우리는 늘 '할 일'에 시달립니다.
할 일 목록(To-Do List)을 만들어보고, 우선순위를 정하고, 시간표도 짜보지만…
정작 하루 끝에 남는 건 ‘왜 이렇게 지쳤지?’ 하는 피로감뿐이죠.
그 이유는 단 하나. 해야 할 일보다 ‘하지 말아야 할 일’을 먼저 관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.
시간은 자원을 배분하는 게 아니라, 에너지를 어떻게 보존하느냐의 싸움입니다.
오늘은 당신의 하루를 지치게 만드는 ‘하지 말아야 할 일 목록(Not-To-Do List)’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.
이 리스트는 생산성보다도 정신적 여유와 자기관리에 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어요.
1. 반복적으로 나를 갉아먹는 ‘소모 습관’부터 적어라
해야 할 일은 정리하면서도, 하지 말아야 할 습관은 대개 ‘당연한 듯’ 계속되고 있습니다.
예를 들어 이런 것들:
-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 알림 확인하기
- 중요한 회의 전날 밤늦게까지 넷플릭스 보기
- 답장할 필요 없는 단톡방 메시지에 반응하기
- 업무 중 알림 뜰 때마다 모든 앱 열어보기
이런 습관은 별것 없어 보여도, 하루 에너지의 20~30%를 소모하게 만듭니다.
To-Do 리스트에 아무리 열심히 일을 적어도, 그 전에 이런 '마이너스 행동'이 지속되면 결과는 늘 제자리죠.
💡 실천 팁:
- 3일간 하루 루틴을 시간 단위로 기록해보세요.
- 그중 ‘쓸데없이 반복되는 행동’을 색깔로 표시하고, 그걸 ‘Not-To-Do 리스트’에 옮겨보세요.
2. 타인의 리듬에 휘둘리는 일은 과감히 덜어내라
‘해야 할 일’의 상당수는 진짜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.
알고 보면 대부분은 누군가의 요청, 기대, 기준에 맞추려는 행동</strong이에요.
예를 들면:
- 급하지도 않은 업무 요청에 즉시 반응하기
- 회의에 꼭 안 나가도 되는데 ‘예의상’ 참석하기
- 불필요한 친목이나 단체 일정에 무조건 참여하기
이런 것들이 쌓이면 하루는 타인의 기준으로 소비되고, 나에겐 남는 시간이 없게 됩니다.
💡 실천 팁:
- 내가 자주 ‘예의상’ 하는 행동을 적어보세요. 그 중 몇 개는 지워도 괜찮습니다.
- ‘이 일을 안 하면 누가 정말 곤란해지는가?’를 기준으로 응답하세요.
- Not-To-Do 리스트에 “누군가의 요청에 즉시 반응하지 않기”를 추가해보세요.
3. '완벽주의적 행동'을 최소화하라
완벽하려는 태도는 멋져 보이지만, 실제로는 가장 비효율적인 자기 낭비입니다.
특히 아래와 같은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할 목록의 단골입니다.
예시:
- 메일 문장 한 줄에 10분 이상 고민하기
- 보고서 디자인에 2시간 넘게 매달리기
- 작은 결정 하나에 지나치게 스트레스 받기
완벽함은 목표가 아니라 방해물일 수 있습니다.
“지금 가장 중요한 목적은 무엇인가?”에만 집중하면 많은 일들이 더 쉽게 정리됩니다.
💡 실천 팁:
- 작업에 제한시간을 설정해보세요. (예: 보고서 30분 초안 작성)
- 완벽 대신 ‘충분히 괜찮은 수준’을 목표로 설정하세요.
- “이 일로 1년 후 기억에 남을까?”라는 질문을 자주 던지세요.
마치며
‘해야 할 일’만 정리한다고 진짜 삶이 정돈되는 건 아닙니다.
‘하지 말아야 할 일’을 지우는 것이야말로, 나를 지키는 진짜 정리입니다.
오늘 한번 써보세요:
✔️ 나를 지치게 만드는 행동 3가지
✔️ 타인 때문에 억지로 했던 일 2가지
✔️ 완벽하려다 시간 낭비한 일 1가지
그 6가지만 줄여도, 당신의 하루는 훨씬 가벼워지고
To-Do 리스트가 아니라 To-Live 리스트로 바뀔 수 있어요.
“무엇을 할 것인가”보다 “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”가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.
📌 다음 글에서는 ‘에너지를 아끼는 시간 블로킹법’을 소개할게요.
당신만의 Not-To-Do 리스트, 지금부터 한 줄씩 적어보세요.